2021-06-07
▲[동영상] 36회 학위수여식 및 졸업예배 실황
해외한인장로회 뉴욕장로회신학대학(원) 36회 학위수여식 및 졸업예배가 6월 6일 주일 오후 5시 최근 교회를 이전한 하나나님의사랑교회(정석진 목사)에서 열렸다.
졸업예배 및 학위수여식은 인도 김성은 목사(교무처장), 반주 강은랑 사모, 기도 조태성 목사(동문회 회장), 찬양 뉴욕장신학우회, 설교 이재광 목사(총회장), 학사보고 교무처장, 학위수여 학장 이기백 목사와 이사장 정석진 목사, 상장 수여 학장, 학장 훈설, 연혁보고 민경수 목사(총무처장), 축사 주영광 목사(뉴욕노회 노회장), 권면 박용진 목사(동북노회 노회장), 격려사 조인목 목사(뉴저지노회 노회장), 답사 졸업생 대표 조광호 졸업생, 축송 동문 박성하 목사, 광고 총무처장, 축도 정석진 목사(이사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학위수여식은 현장 대면참여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아비장 분교에서는 줌을 이용한 화상으로 분교장 백성철 목사와 졸업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학위를 받은 사람은 교육학 석사 8인(김재화, 김은경, 조광호, 이효심, 김경란, 오길순, 오보양, 이보람)이 학위를 받았다. 또 김선자 졸업생이 수료했다. 신학석사 학위는 최초로 오영숙 졸업생이 받았다. 신학사는 12명(고규상, 강인숙, 김두연, 김진구, 신소영, 신정화, 안승지, 안승혜, 이목단, 이세범, 정해권, 최정현)이 학위를 받았다.
1.
총회장 이재광 목사는 출애굽기 3:1-5을 본문으로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애틀란타에서 비행기를 타고 졸업식에 참가한 총회장 이재광 목사는 한 졸업식에서 일어난 일화를 통해 졸업생들을 교훈했다. 한 졸업식에서 학생대표는 그동안 교수님들의 가르침과 수고에 감사하며 “걱정마라. 이제 우리 졸업생들은 목회지와 세상에 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꼭 붙들고 살겠다”고 각오를 이야기했다. 조금 후에 한 교수가 권면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겠다고 다짐하니 든든하다”고 격려하며 이어 “그러나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들을 붙들 때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으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 수 있다”고 권면했다. 이재광 총회장은 “하나님의 말씀이 붙들고 성령이 붙들어주셔야 그때 목회현장에서 하나님의 종으로 승리의 삶을 산다”라고 말씀을 선포했다.(기타 설교내용은 별도 기사로)
교무처장 김성은 목사는 학사보고를 통해 1978년 개교하고 1982년 1회 졸업생 배출하여 43주년을 맞이하여 이번까지 모두 218명이 졸업했다고 보고했다. ,
학장 이기백 목사와 이사장 정석진 목사가 학위수여를 했으며, 시상을 통해 최우수 논문상은 이효심 졸업생이 성적우수상은 조광호 졸업생이 받았다. 이어 학장 훈설이 진행됐다.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이효심 졸업생
▲성적우수상을 받은 조광호 졸업생
2.
이기백 목사는 학장훈설을 통해 “학문과 지식은 칼과 같아서 어떤 사람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연마한 학문이 교회를 바로 세우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도구로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훈시를 시작했다.
그리고 팬데믹 이후 위기적인 상황을 소개하고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며, 사람들을 바로 세울 것인가? 특히 어떻게 다음 세대를 바로 세워갈 것인가가 우리의 숙제”라고 했다. 그리고 이 시대의 상황을 초대교회 당시 박해와 비교하고, 11명의 사도들이 순교하고 절해고도 밧모섬에 갇힌 요한 사도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라는 말씀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이기백 학장은 첫사랑에 대한 해법이 무너져 내려가는 교회현실에 무슨 해법이 되겠는가라고 처음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지만 이제 확신을 가지고 졸업생들에게 훈시하며 “여러분들은 그 부름에 다시 한 번 반응하며 사역의 자리로 나아가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항해의 선장은 주님이시다. 여러분들은 여러분 인생의 주인이 아니며 교회의 주인이 아니며 가정의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사역의 자리로 나아가라. 그 자리가 여러분들이 나아갈 자리이다. 하나님 앞에 서지 말고, 말씀 앞에 서지 말고, 대장노릇 하지 말고, 그분의 모든 것을 그분의 뜻에 맞추어 나아가라. 내가 과연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지 끓임없이 자신을 성찰하자”고 훈시했다.
그리고 “졸업생들을 사역의 자리로 지금 파송하며 닻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하면 바람 부는 날도 있을 것이고 거친 파도가 몰려올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잊지 마라. 여러분들의 항해의 선장은 여러분들이 아니라 주님이 되신다. 성령님께서 인도하고 계신다는 사실도 절대 잊지 말라. 첫사랑의 열정과 떨림의 눈빛을 가지고 나아가기를 바란다”라며 모압 평지에서 가나안을 향해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모세가 손을 들어 외쳤던 축복의 말씀을 힘차게 떠나가는 졸업생들에게 전했다.
3.
총무처장 민경수 목사는 연혁보고를 통해 1978년 8월 뉴욕장로회신학교 설립을 합의하고 교장 홍성현 박사, 이사장에 임수식 장로를 선임하고 11월 8일 뉴욕한민교회당에서 개교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40여년이 흘러 2020년에는 팬데믹으로 학교가 임시 휴교를 했으며 봄과 가을 학기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수업은 2021년 봄학기까지 이어졌으며, 4월 이사회에서 22대 이사장으로 정석진 목사가 선출됐다.
해외한인장로회 뉴욕장로회신학대학(원)은 인근 지역 노회인 뉴욕노회, 동북노회, 뉴저지노회가 재정을 지원한다.
뉴욕노회 주영광 노회장은 축사에서 자신 경험을 통해 “양심을 걸고 말하면 졸업은 썩 축하할 상황은 아니다. 고생길이 열렸다. 학교에서 시험과 숙제에서 해방되어 즐겁기는 하겠지만 앞에는 많은 목회적인 과제들이 있다. 앞으로 목회현장에서 수없이 많은 거절 감정들을 느낄 것이며, 수많은 좌절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성경에서만 보았던 엘리야 선지자가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갈급했다는 뜻이 무엇인지 조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축하인사보다 명복을 비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업을 축하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쓰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주님의 영광스러운 교회를 위해 그릇으로 삼으시는 첫 발걸음을 떼셨기에 축하를 받아 마땅하다”고 축사를 했다.
동북노회 노회장 박영진 목사는 텍사스에서 보낸 권면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본에 충실한 목회자가 되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그 기본으로 먼저 “기도하는 목회자가 되라”고 부탁하며 “많은 학문 제도 기술이 있지만 우리는 영적인 지도자들이다. 기도하는 일에 더 많이 힘쓰고 기도의 즐거움과 치열함 속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비전으로 나가는 기도에서 승리하는 목회자가 되라”고 부탁했다. 다른 기본으로 “말씀에 충실한 목회자가 되라”라며 “신학교의 공부로 기본적인 준비가 되었지만 지금부터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것이 훨씬 더 많다. 일을 할 때 우리의 교과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성경의 해석과 적용보다 성경이 자체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내용이 무엇인지 메시지를 충실히 듣는 여러분들이 되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양떼들을 사랑하고 형편을 잘 살피는 목회자가 되어,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고 지켜나가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꾼들이 되라”고 부탁했다.
뉴저지노회 노회장 조인목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3가지를 나누었다. 조 목사는 “첫째는 사역지에 대해 하나님이 항상 인도하신다는 소망을 가지라. 혹시 사역이 중단되더라고 쉬는 기간이 필요하기에 쉬게하시는 것이며, 반드시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신다는 소망을 가지라”고 했다. 그리고 “둘째는 목회자와 관계가 중요하다. 바나바가 격려자로 바울을 뛰어난 사역자로 만들었다.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담임목회자가 힘들게 하여도 나의 바나바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귀하게 쓰실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성공을 쫓아가지 말고 충성을 쫓아가라. 바울은 성공을 배설물로 여겼다. 하나님 앞에 설 날을 생각하며 교회의 크기에 상관없이 충성하라”고 부탁했다.
성적우수상을 받은 졸업생 대표 조광호 졸업생이 답사를 했다. 특히 만 70세에 졸업을 하게 된 감격을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렸다.
조광호 졸업생은 “모든 훈련을 마친 후, 막 훈련소 문을 나오는 신병 같은 목회 지망생들이다. 앞으로 때로는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모든 말씀 증거와 섬김의 기준을 오직 성경에 두라는 교수님들의 간곡한 가르침과 인생의 승패는 평생 성령님을 의지하고 얼마나 성령님과 소통하는가에 달려있다는 귀한 가르침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세상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수님들의 가르침에 따라 예수님의 성품이신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는 성화의 삶을 살고, 세상의 어떤 사조나 풍조에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온전히 성경중심의 복음주의 정통신앙을 따르는 섬김의 길을 걷겠다. 어느 은퇴목사님의 나의 평생 목회의 삶은 유리로 지은 집에서 사는 것과 같았다는 고백처럼 삶의 경건성을 지키기 위해 평생 자신과의 싸움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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